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호투하던 류현진 자진강판, IL 등재 가능성은?


입력 2021.04.26 06:04 수정 2021.04.26 06:37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탬파베이 원정 3.2이닝 무실점 호투 중 자진 강판

오른쪽 둔부 경미한 통증...부상자명단 등재 가능성 낮아

자진 강판 선택한 류현진. ⓒ 뉴시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몸 상태에 이상을 느껴 자진 강판했다.


류현진은 26일(한국시각) 미국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선발 등판, 0-0 맞선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아웃을 잡고 마르고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몸에 이상을 느낀 듯 마운드 옆에서 앉았다 일어났다. 이후 벤치에 사인을 보냈고, 피트 워커 투수 코치와 찰리 몬토요 감독이 마운드로 왔다. 잠시 소통한 류현진은 마운드를 내려왔다.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걸음걸이도 불편했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이 가벼운 오른쪽 둔부 통증으로 교체됐다”고 알렸다.


현지에서는 부상자명단(IL)에 오를 정도의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선수 본인도 경미한 통증이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당장 IL에 등재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지난 2014년 류현진은 같은 부위의 통증으로 자진 강판을 선택한 뒤 “더 큰 부상을 막기 위해 결정했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류현진은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갑작스러운 자진 강판 전까지 류현진은 호투했다. 3.2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2개였고 이 중 스트라이크는 43개. 승패 없이 경기를 마친 류현진의 시즌 성적은 1승 2패를 유지했고, 평균자책점은 2.60으로 떨어졌다.


류현진 ⓒ 뉴시스

뜻하지 않은 자진 강판 전까지 류현진은 호투를 펼쳤다.


시즌 초반 에이스다운 투구를 선보이다 직전 등판 보스턴전에서 3점 홈런을 맞고 아쉬움을 삼켰던 류현진은 1회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2회말 마이클 브로소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들을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정리했다.


3회말에는 2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면서도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메도우즈를 외야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프란시스코 메히아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케빈 키어마이어에 중전 안타를 내줬다.


4회말 브로소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보낸 류현진은 로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마르고에 중전 안타를 내준 뒤 자진 강판했다.


류현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마이자가 웬들을 외야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경기도 토론토가 1-0 신승했다. 류현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마이자가 한 타자만 상대하고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