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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국민의힘과 합당 논의, 이번주 안으로 전개할 예정"


입력 2021.04.26 12:35 수정 2021.04.26 12:35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지지부진했던 합당 논의 속도 붙을까

"합당 찬성이 3분의 2, 다만 '개혁' 등 조건 있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당이 26일 국민의힘과의 합당에 대해 "이번주 안으로는 양당 간 논의를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7 재보궐선거 이후 지지부진하던 양당 합당 논의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전국 시당 당원 간담회에서 국민의힘과 합당에) 찬성하는 분들이 3분의 2, 반대하는 분들이 3분의 1 정도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변인은 다만 찬성 의견을 낸 당원들 중에서도 "흡수합병 같은 경우 일고의 가치도 없다. 다만 우리가 추구했던 중도나 실용에 대한 반영이 있어야 하고, 혁신과 공정, 개혁이 전제된 합당이어야 한다는 조건들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국민의당은 전날 서울시당 간담회를 끝으로 전국 순회 당원간담회를 마치고, 이날 회의에서 합당에 대한 당원 투표 진행 여부, 합당 시기와 조건 등을 논의했다. 이후 이날 오후 재차 비공개 회의를 열고 논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안 대변인은 "오늘 저녁에 이어서 비공개로 다시 최고위원들이 만나기로 했다"며 "이번주 안으로 양당 간 논의를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견이 수렴되면 오늘 밤이나 적어도 내일까지 간담회 결과를 종합적으로 수렴한 뒤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금요일(30일)이면 탄생하니, 그런(합당 논의 관련) 일정도 아마 내일 정도엔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과의 합당 진행 상황에 대해 "합당 의사가 있는지 국민의당에서 확인해서 우리에게 답이 오면, 우리는 합당 찬성한다고 했으니까 그쪽 결과에 따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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