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KIA 클래식 이후 한 달 만에 우승 도전
박희영 등 태극낭자, 상위권에 대거 포진
‘골프여제’ 박인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6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랐다.
박인비는 29일(한국시각)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72·6천74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달 KIA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LPGA 투어 통산 21승을 달성한 박인비는 한 달 만에 시즌 2승 기회를 잡았다.
이날 박인비는 정확한 퍼트를 앞세워 무섭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박인비 외에 태극낭자들의 선전도 두드러졌다.
7언더파 65타를 적어낸 박희영이 박인비에 한 타 뒤진 2위에 올랐고, 김효주와 유소연이 공동 3위(5언더파 67타), 이정은(25)과 양희영(32)이 공동 8위(4언더파 68타)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박성현은 6오버파 78타로 고전하며 최하위인 69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