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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사장 "두 번의 기회는 없다" 노조 파업 '경고'


입력 2021.05.04 15:59 수정 2021.05.04 17:26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뉴 아르카나 성공 위해선 초도 물량 반드시 일정대로 인도해야"

"차량용 반도체 재고 부족…조에·SM6 판매 제고에 집중"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자료사진) ⓒ데일리안 박영국 기자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지금 시기를 놓치면 우리 차를 보여줄 기회를 놓치는 것이며, 미래를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시뇨라 사장은 4일 직원들에게 보낸 질의응답(Q&A)을 통해 "과거에는 또 한 번의 기회가 있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전 세계가 어려운 시기다. 르노삼성차에만 두 번의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노조 측이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과정에서 8시간 전면 파업에 나서자 이날 오전 7시부로 부분 직장 폐쇄를 단행했다. 현재 노사는 기본금, 격려금, AS 직영 사업소 축소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뇨라 사장은 "우리가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기적인 이익보다는 눈앞에 닥친 현실의 문제에 직면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뉴 아르카나(XM3 유럽 수출명) 성공을 위해 초도 물량 납기와 볼륨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가 유럽 고객으로부터 최종적인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초도 물량을 딜러에게 일정대로 인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정된 생산, 최상의 품질 유지, 성공적인 납기를 통해 부산공장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줄 것을 당부한다"며 "뉴 아르카나는 부산에서 수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증명할 기회"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부산공장에서 뉴 아르카나(XM3)를 생산해 지난해 말부터 유럽에 수출하고 있다.


내수 판매 확대 방안에 대해서는 "XM3 물량에 영향을 미치는 부품 이슈와 부산공장의 불안정한 생산에도 회사 차원에서 딜러와 판매운영 담당자의 동기부여를 위한 특별 지원을 준비했다"면서 "5월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한 QM6, SM6, 조에, 마스터 물량을 많이보유하고 있다. 5~6월엔 SM6와 조에 판매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량용 반도체 문제에 대해선 "반도체 칩으로 인한 부품 공급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계속해서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몇 달간 재고 부족으로 우리를 힘들게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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