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男과 결혼한 71세女, 아들 장례식서 눈 맞았다

53세 나이차를 극복한 커플이 6년 넘게 행복한 결혼 생활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틱톡

1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미국 테네시주에 사는 알메다 에렐(77)과 게리 하드윅(24)의 사연을 보도했다.

지난 2015년 18세였던 게리는 이모 리사와 함께 장례식에 갔다가 첫째 아들의 죽음으로 슬픔에 빠져있던 71세 알메다를 처음 만났다.

알메다는 사망한 첫 아들을 포함해 네 아이의 엄마였으며 당시 게리의 할머니와 같은 나이였다.

장례식장에서 첫 눈에 반한 두 사람은 만난 지 2주 만에 이모 리사의 자택 앞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더 선

게리는 "나는 18세였고 그녀는 71세였을 때 내 인생의 사랑을 만났다"며 "거의 6년이 지났고 매일 더 사랑에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나이 차이에 관해서는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사랑은 나이 차이가 얼마나 큰 지보다 서로의 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가 죽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것은 우리가 자주 받는 질문이지만 조금 이상한 질문이다"며 "누군가가 당신보다 나이가 많고 그 사람과 함께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이 먼저 죽을 것이라고 확신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알메다는 "2013년 당뇨 합병증으로 숨진 첫 남편과 43년 동안 결혼생활을 했고, 남편이 떠났을 때 내 자신을 발견했다"면서 "청년을 찾고 있지는 않았지만 게리를 보고 '이 사람이다'라는 걸 바로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게리와 첫 키스를 했을 때 10대가 된 기분이 들었다"고 떠올렸다.

틱톡 계정에서 6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두 사람은 지금도 여전히 SNS를 통해 일상을 알리며 팬들과 소통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