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앞서 6·11 전당대회에서 약속한 네거티브 대응을 위한 '비단주머니'를 펼치는 선행 조건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을 압박했다.
이준석 대표는 23일 오후 제주도당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서 범야권 대권주자들을 겨냥한 네거티브 대응 방안에 관한 질문을 받자 "윤석열 전 총장이 아직 당원도 아니라 (최근 논란이 된 X파일에 대해 당 차원의 대응을) 검토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윤 전 총장이 입당한다면) 약속했던 비단주머니를 어떻게든 펼치겠다"고 답했다.
앞서 6·11 전당대회 과정에서 이 대표는 범야권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을 겨냥한 네거티브 공세가 있을 경우, 그에 대한 대응책으로 '비단주머니 세 개'를 주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날 이준석 대표는 '비단주머니'를 활용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우리 당에 입당해서 활동하는 중에 마타도어를 당하는 게 확실해질 때"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