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변인 업무시작 6일만에 돌연 자진사퇴…경찰수사 부담 탓?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대변인으로 기용됐다가 갑작스럽게 사퇴한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현직 부장검사 금품 수수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최근 이 전 논설위원과 한 종편 방송사 앵커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사기·횡령 등 혐의를 받는 수산업자 A씨를 수사하다가 A씨가 이들에게 돈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A씨가 현직 부장검사에게 금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사상 최초로 서울남부지검의 검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A씨는 현직 검사와 총경, 이 전 논설위원 외에 다른 언론사 관계자에게도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전 논설위원은 윤 전 총장 대변인으로 업무를 시작한 지 6일 만인 지난 20일 "일신상의 이유로 직을 내려놓는다"며 돌연 자진 사퇴해 눈길을 끌었다.
일각에서는 경찰 수사에 부담을 느껴 사퇴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