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시즌 32호 홈런…동양인 최다 신기록

오타니 쇼헤이 ⓒ 뉴시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32호 홈런으로 아시아 최다 신기록을 세웠다.

오타니는 8일(한국시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2로 맞선 5회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상대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와 마주해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7구째 몸쪽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타구를 오른쪽 담장 밖으로 날렸다.

시즌 32호 홈런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오타니는 이번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홈런 부문 전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아시아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까지 세웠다. 오타니는 전날까지 2004년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었다.

MLB닷컴은 이번 홈런에 대해 "마쓰이는 2004년 162경기에서 31개의 홈런을 기록했지만, 오타니는 올 시즌 81번째 경기에서 이 기록을 깼다"며 "무엇보다 오타니는 전날 선발 투수로도 나섰던 선수"라고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