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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복귀’ 지동원, 다시 벤투호 승선하나


입력 2021.07.11 10:01 수정 2021.07.11 10:0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2011년 유럽무대 진출 이후 10년 만에 K리그 복귀

부상과 부진 겹치며 지난 2년간 태극마크와 멀어져

FC서울서 경기력 회복한다면 벤투호 재승선 가능할 듯

국가대표로 활약할 당시 지동원.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주역 지동원이 다시 K리그로 복귀한다.


잉글랜드와 독일 프로축구 무대에서 활약하던 지동원은 최근 FC서울과 2023년까지 2년 6개월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지동원은 지난 2011년 유럽무대 진출 이후 10년 만에 K리그로 복귀하게 됐다.


전남 유스 출신인 지동원은 2010년 전남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2011-12시즌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로 이적하며 유럽 진출을 성공했다.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로 무대를 옮겨 FC아우크스부르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SV다름슈타트98, FSV마인츠05 등 10년간 유럽 리그에서 활약했다.


이후 꾸준히 국가대표로 활약한 지동원은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주역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출전 등 지금까지 A매치 통산 55경기 출장 11득점을 기록 중이다.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한 지동원은 이후 부임한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기회를 잡으며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에 대한 꿈을 부풀렸다.


2019년 3월 대표팀에 소집된 지동원은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손흥민(토트넘)과 투톱을 이뤄 경기에 나서는 등 당시만 해도 황의조(보르도)의 강력한 경쟁자로 급부상했다.


FC서울 유니폼을 입은 지동원. ⓒ FC서울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그는 볼리비아전 이후 무릎 부상으로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로 조기 복귀했다. 이후 마인츠로 이적했지만 또 다시 무릎 부상을 겪으며 시즌 전반기를 접었다.


장기 결장 속에 자연스럽게 대표팀에서 멀어졌고, 2019년 3월 이후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10년 만에 K리그로 복귀한 그는 좀 더 자신의 활약상을 알릴 기회를 얻었고, FC서울서 반등을 도모하고 있다.


지동원이 FC서울서 경기력을 회복한다면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두고 있는 벤투호는 공격진에 또 한 장의 유용한 카드를 확보하게 된다.


그는 최전방 공격수를 비롯해 섀도우 스트라이커, 좌우 측면이 모두 가능한 전천후 공격수다. 그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쌓은 경험과 10년 동안의 유럽 생활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고자 하는 대표팀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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