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영상] 기우뚱 넘어가는 놀이기구… 온 힘 합쳐 사고 막아낸 시민들


입력 2021.07.12 23:19 수정 2021.07.12 20:49        김재성 영상기자 (kimsorry@dailian.co.kr)

ⓒ데일리안

10여 명을 태운 놀이기구가 앞뒤로 흔들려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놀이기구를 고정하는 지지대가 헐거워져 전복 위기에 처한 것이다.


지난 10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 트래버스 시티의 축제 현장에서 놀이기구가 뒤로 넘어져 사고가 날 뻔했다. 그 가운데 시민들의 도움으로 전복을 막을 수 있었다.


해당 놀이기구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에 등장하는 양탄자를 모티브로 만든 놀이기구로 지금은 운행이 종료된 서울랜드의 인기 어트랙션인 ‘마법의 양탄자’와 같아 충격을 더 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놀이기구가 큰 반동을 일으키며 움직임이 거세진다. 기구의 움직임에 맞춰 탑승한 승객들의 비명이 점차 높아진다.


주변에 있던 행인들은 승객들의 비명을 심각하게 느끼지 못했다. 주변 소음과 섞여 놀이기구를 즐기는 평상시와 같은 상황인 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놀이기구의 이상을 목격한 시민들은 공장 놀이기구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놀이기구가 앞뒤로 움직이며 곧장 뒤로 넘어질 것 같은 상황이 펼쳐졌다.


휘청이는 놀이기구를 본 한 남성이 달려와 놀이기구 울타리를 붙잡는다. 놀이기구가 넘어가지 않도록 온 힘으로 매달린다. 그러자 곧 다른 사람들도 동참한다.


울타리를 붙잡은 시민들은 순식간에 십여 명으로 불어났다. 이들은 놀이기구가 멈출 때까지 놓치지 않았다. 이후에도 놀이기구는 수 분 동안 움직이다 완전히 멈췄다.


이번 사고는 시민들이 꼭 붙들고 버텨준 덕분에 탑승자들은 모두 다친 데 하나 없이 무사히 구조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 놀이기구는 사고 직후 운행을 종료했고, 제조사로 옮겨져 정확한 사고 원인이 조사되고 있다.



김재성 기자 (kimsorry@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김재성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