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판 민주화 세력, 부정부패
도덕적 우월성 가졌지만 집권 후엔
무능으로 민생 문제 전혀 해결 못해
문재인정권은 느끼는 게 없느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약탈·소요 사태와 관련해 무능한 586 운동권 정치 세력들이 민주화운동 경력을 내세워 집권하고 있는 우리나라에도 '남의 일'이 아니라고 우려했다.
안철수 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남아공에서는 넬슨 만델라와 함께 인종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 철폐 혁명을 한 소위 '남아공판 민주화 세력'이 만델라 이후 집권을 계속했다"면서도 "이들은 집권 과정에서 부정부패를 저지르고 경제적 불평등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잘못된 인종차별정책과 싸워 어떤 정치세력보다도 도덕적 우월성을 가진 세력이었지만, 집권 후에는 무능으로 민생 문제는 전혀 해결하지 못하면서 뇌물·돈세탁 등 끊임없는 부패 스캔들을 일으켰다"며 "이번 남아공 사태를 보고 586 운동권 정치세력들과 문재인정권은 느끼는 게 없느냐"고 다그쳤다.
그러면서 "남아공 사태를 보면 대한민국도 바뀌지 않는다면 지속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대선은 무능과 위선, 반칙과 특권 세력과의 전면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은 겉으로는 안철수 대표와 마찬가지로 '기득권 세력과 싸우겠다'고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말은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공박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 우리 사회의 기득권을 두둔하면서 대체 누구와 싸우겠다는 것이냐는 게 이 총장의 지적이다.
이태규 총장은 "기득권을 옹호하며 기득권과 싸우겠다는 이재명 지사의 발언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지금 대한민국의 대표적 특권층과 기득권 세력은 거짓과 위선, 내로남불의 삶을 살면서도 양심적인 개혁 세력인양 행세하며 권력을 사유화해온 강남좌파들"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재명 지사는 조국 전 장관을 피해자라고 한데 이어, 한명숙 전 총리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개혁을 전광석화처럼 단행하겠다'고 했다"며 "이 지사의 이런 태도는 기득권과 싸우겠다는 게 아니라 오히려 기득권을 옹호하고 두둔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나아가 "지난 4년 문재인정권의 적폐 자체가 기득권 세력의 적폐였고 기득권 세력과의 야합이었는데 이것을 외면하며 다른 기득권을 이야기한다면 명분도 없고 앞뒤도 맞지 않는다"며 "이 지사는 본인이 맞서겠다는 특권층과 기득권 세력이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