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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는 SKT, 존속-신설 임원 거취 가닥…윤풍영 최고투자책임자 맡는다


입력 2021.07.19 13:46 수정 2021.07.19 13:51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존속-신설법인 이사·임원 등 구성 완료…10월 주총서 확정

신설법인에 윤풍영 최고투자책임자 중책…코퍼레이트2센터 임원 등 이동

존속법인과 별개로 신설법인도 위원회 별도로 설립 예정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과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SK텔레콤

SK텔레콤이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인으로 쪼개는 인적분할을 앞두면서 두 법인의 경영진이 어떻게 구성될지 가닥이 잡혔다. 오는 10월 주주총회를 통해 임원 구성을 확정하고 11월1일 출범에 나설 예정이다.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달 말 유무선통신 사업 기반의 존속법인과 반도체, 뉴 정보통신기술(ICT) 투자를 맡는 신설법인 ‘SKT신설투자(가칭)’으로 나누는 인적분할 계획서 변경 승인 이사회를 개최하고, 두 법인의 잠정 경영진 구성을 마쳤다.


우선 업계의 예상대로 존속법인의 대표는 유영상 MNO(이동통신)사업 대표가, 신설법인의 대표는 박정호 사장이 이끌 예정이다.


특히 새롭게 신설되는 신설법인으로 자리를 옮기는 임원들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박정호 대표와 함께 신설법인의 투자를 이끌 인물로 윤풍영 코퍼레이트1센터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신설법인의 최고투자책임자(CIO)1장에 낙점됐다.


당초 업계에서는 신사업 지원을 총괄하고 있는 하형일 코퍼레이트2센터장이 신설법인으로 거취를 옮길 것으로 예상됐지만 하형일 센터장은 존속법인에 남는다.


윤풍영 CFO는 SK하이닉스 인수와 11번가 분할‧펀딩, 웨이브 출범을 이끈 인물이다. 박정호 사장을 도와 다양한 딜 실무를 맡아 진행해 왔던 만큼 신설법인의 대규모 반도체 및 ICT 투자와 M&A 등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윤풍영 CFO 지휘 아래 대형 투자은행(IB) 경력을 보유한 송재승 코퍼레이트2센터 기업개발그룹장과 스탠다드차타드 등에서 유수한 사모펀드 경력을 인정 받은 허석준 프라이빗플레이스먼트그룹장, 정재현 ICT자문단 임원, 최소정 구독미디어 담당 등이 신설법인에서 CIO1 담당을 맡을 예정이다.


이사회를 구성하는 사외이사도 관료, 교수, 금융권 인사들로 채워졌다. 신설법인은 이들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이사회 내 위원회를 존속법인과 별개로 새롭게 꾸릴 예정이다. 강호인 전 국토부장관, 기은선 강원대 경영회계학부 교수, 박승구 전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한국 총괄대표, 이성우 신한은행 사외이사 등이 선임될 예정이다.


신설법인의 이사회 참여와 경영 자문 등 역할을 맡는 기타비상무이사에는 박성하 SK(주) C&C 대표가 내정됐다. 박성하 대표는 SK그룹의 디지털전환이라는 핵심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박정호 대표는 SKT신설투자(가칭)의 적극적인 투자와 포트폴리오 성장을 통해 연간 30% 순자산가치 성장을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2025년 75조원 순자산가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분할 후 신설법인의 자본총계(올 1분기 기준)는 6조8298억원이다.


다만 이같은 임원구성은 잠정안으로, 오는 10월12일 분할계획서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통해 구체적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인적분할 기일은 11월1일, 변경상장 및 재상장 예정일은 11월29일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인적분할을 위한 절차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의례적으로 잠정 경영진 구성도 공개된 것"이라며"10월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며 직원들의 이동 규모는 수십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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