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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미스터트롯 콘서트 못 연다…벡스코 “협의 후 취소·연기 여부 결정”


입력 2021.07.21 13:41 수정 2021.07.21 13:46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중대본, 8월1일까지 비수도권 임시공연장 공연 금지

ⓒ예아라

이달 23부터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4000명 규모로 열릴 예정이었던 가수 나훈아의 공연이 취소된다. 정부의 코로나19 거리두기 방침 변경에 따른 결과다.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정례 브리핑에서 “내일(22일) 0시부터 8월 1일 24시까지 비수도권의 등록 공연장에서 개최하는 공연은 ‘공연장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을 전제로 허용되나 이외의 장소에서 개최되는 실내외 공연은 모두 금지된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진행되면서 비수도권 곳곳의 확진자 비중이 커지는 것과 관련해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긴급 조치다.


이번 조치로 인해 23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사흘간 열릴 예정이던 ‘나훈아 AGAIA 테스형 콘서트’가 취소되고, 이달 30일 벡스코에서 예정된 ‘미스터트롯 TOP6 콘서트’도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나훈아의 대규모 콘서트가 4차 유행 중 대구에서 열린 데 이어, 부산에서도 예정대로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편에서는 방역망에 취약점이 생기리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번 조치로 이 같은 우려는 사라지게 됐다.


만약 개최를 강행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행정명령 위반으로 처벌을 받게 된다.


두 대규모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었던 부산 벡스코 홍보 관계자는 “현재 중대본 브리핑을 확인하고 행정명령서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행정명령서를 받는 즉시 주최 측에 전달하고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협의를 거쳐 공연 취소 혹은 연기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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