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한국 B조 1위..A조 2위와 대결 ‘일본 A조 1위
8강 상대 멕시코 꺾으면 4강에서 브라질과 대결 가능성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8강 상대가 멕시코로 결정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8일 일본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킥오프한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3차전 온두라스와의 대결에서 6-0 대승,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뉴질랜드와의 1차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로 조기 탈락 위기에 몰렸던 김학범호는 막강한 공격을 앞세워 루미나이전과 온두라스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8강에 오르는 짜릿한 반등을 이뤘다.
한국이 조 1위로 올라서면서 축구팬들이 기대했던 8강 한일전은 일단 성사되지 않았다. 도쿄올림픽 축구에서 한일전은 결승에서나 가능하다.
한국-온두라스전 이후 시작된 B조 경기에서 일본은 프랑스를 3-0 완파, 조별리그 성적 3전 3승으로 조 1위를 지키며 8강행 티켓을 잡았다. 전반 27분 구보 다케후사(레알 마드리드)의 선제골 등으로 조급한 프랑스를 궁지로 몰아넣으며 완승했다. 일본의 다음 상대는 한국을 1-0으로 꺾었던 뉴질랜드(B조 2위)다.
일본이 A조 1위로 8강에 진출하면서 한국은 오는 31일 오후 8시 A조 2위 멕시코와 격돌하게 됐다. 1차전에서 프랑스를 4-1 대파한 멕시코는 일본에 1-2로 졌지만, 최종 3차전에서 남아공을 3-0 대파하고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멕시코가 11위로 한국(39위)을 크게 앞선다. 23세 이하(U-23) 대표팀 대결에서는 한국이 7전 3승4무로 절대적 우위다. 올림픽 무대에서도 4차례 만나 2승2무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4경기 치르면서 1골도 내주지 않았다.
한국이 8강에서 멕시코를 이기면 4강에서는 브라질(D조 1위)-이집트(C조 2위)전 승자와 다음달 3일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