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박연수 아들 멘트 조작했나…'자연인 송종국' 방송 비판

박연수 아들 지욱 "아빠랑 앞으로 같이 살고 싶다" 발언, 제작진이 시킨 내용

송종국 근황 방송에서 논란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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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연수가 전 남편 송종국이 출연한 MBN '특종세상'이 아이들을 상대로 연출된 멘트를 시켰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연수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참고 넘기려 했다. 말하면 입만 아프고 지아, 지욱이 주변인이 다 아니까. MBN 방송에서 '아빠랑 앞으로 살고 싶다'는 지욱의 말은 방송에서 멘트 시켜서 했다고 집에 와서 얘기했다. 지아도 '내 꿈만 꿔' 멘트 시켜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PD님께 사과 받았고, 일 크게 만들기 싫어 조용히 있었다. 애들 이용해서 이러지 말아달라"며 "상처는 온전히 애들 몫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연수는 고소장 접수 사진을 게재하며 "조작해서 인터넷에 허위유포하며 애들 아빠 방송 시기에 맞춰 날 아주 쓰레기 만들어놓았구나. 예전에도 절 괴롭혀서 사이버수사대 접수도 했봤는데 결국 IP 추적 불가로 나왔다"면서 악플러를 향해 경고했다.

박연수가 지적한 방송은 지난달 29일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이하 '특종세상')의 '자연인이 된 송종국 편'이다. 해당 방송에서 송종국은 2015년 박연수와 이혼한 뒤 홀로 강원도 홍천으로 이사를 갔고 산 속에서 사람들과 단절된 삶을 사는 모습을 공개했다. 송종국 아들 송지욱은 "아빠랑 같이 일하면서 많이 배우고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 사실 오늘 온 게 이 말을 하려고 왔다"고 고백했다.

이에 송종국은 "지욱이가 날 선택했을 땐 내가 당연히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단순히 그런 문제가 아니다"라고 고민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