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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합당 '철수'에…野 대권주자들 "논의 재개해야"


입력 2021.08.17 01:00 수정 2021.08.16 17:52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국민의당서 탈당 움직임 감지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힘과의 합당 결렬을 선언한 뒤 얼굴을 만지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과의 합당 결렬을 선언한 가운데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은 정권교체를 위한 '통합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남긴 글에서 "야권통합과 정권교체를 바라온 많은 분들의 아쉬움이 크다"며 "통합의 큰 뜻이 이어지고 통합 논의가 조속히 재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도 "분열은 공멸"이라며 "감정 싸움할 때가 아니다. 소탐대실하면 역사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 전 지사는 "정권교체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이날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과 정책 대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합당 결렬이 안타깝다"며 "궁극적으로는 같이 힘을 모아야 할 관계를 계속 유지해야 된다"고 말했다.


박진 의원 역시 "통합은 정권교체를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그 출발은 분열을 막는 것이다. 안철수 대표께서도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대통령 불출마를 선언하며 '더 큰 2번'을 주창했던 초심을 지금이라도 돌아보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당에선 안철수 대표의 합당 결렬 선언 이후 탈당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국민의당 경기도당 소속 인사들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만 역사와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고 있다"며 "우리 국민의당 경기도당 소속 지역위원장 및 당원들은 정권교체라는 시대적 숙제에 죄를 짓지 않고 '통합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먼저 통합 대열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당 지도부, 특히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 지도부가 이같은 시대정신을 잃지 않고 계속 합당하려는 노력을 다해주시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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