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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정홍원, 공정성에 문제…용퇴하는 게 맞다"


입력 2021.08.31 09:38 수정 2021.08.31 09:42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윤석열 미리 만나 지지 의사 표명"

정홍원 중앙당선관위원장 사퇴 요구

'역선택' 관련 룰에도 목소리 높여

"바꾸겠다면 모든 걸 걸고 싸울 것"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예비후보 캠프 대변인단인 김웅 의원이 지난 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유승민 캠프 선대위 출범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정홍원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선관위원장이 되기 전에 경선 후보 중의 한 명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따로 미리 만났고, 지지 의사도 표명했었다는 이유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웅 의원은 전날 YTN라디오 '정면승부'에 출연해 "시험출제위원이 있는데 이 사람이 사전에 한 명만 딱 만났고, 그 수험생을 콕 찝어서 지지를 한다는 발언을 했다"며 "그러면 그 시험출제위원은 공정하다고 볼 수 있겠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웅 의원은 "정홍원 선관위원장은 윤석열 후보도 미리 만났고 윤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도 표명을 했다"며 "경준위가 어렵사리 만들어놓았던 결론을 다 뒤집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고, 거기에 윤석열 총장은 '선관위 결정을 따르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게 어떻게 공정한 경선 관리라고 할 수 있겠느냐"며 "이 정도로 공정성에 이미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면 정홍원 위원장은 용퇴하는 게 맞다"고 압박했다.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김 의원은 '정홍원 선관위'가 앞서 '서병수 경준위'에서 합의했던 이른바 역선택 관련 룰을 새롭게 정하려 할 경우,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김웅 의원은 "경준위가 어렵게 합의를 해서 만들어놓은 것을 별다른 이유도 없이 힘으로 밀어붙여서 바꾸겠다고 하면 누가 우리 당을 민주적인 정당으로 믿어주겠느냐"며 "그것은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을 저버린 것이기 때문에 내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범야권 대권주자만 놓고 설문했을 때 홍준표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특히 자신이 지지하는 유 전 의원의 지지율은 10월 중순에 의미 있는 변화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웅 의원은 "윤석열 후보에 대한 실망이 지금 홍준표 후보로 몰리고 있는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결국 대선이라고 하면 한 번 대선을 치러봤던 재수생들이 강세를 보이지 않겠느냐고 하는데, 그 전망대로 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유승민 전 의원의 지지율이) 앞으로 한 달쯤 뒤에는 상당히 큰 변화가 오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며 "10월 중순에 의미 있는 변화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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