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이른바 ‘5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해당 지원금을 온라인상에서 할인 거래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재난지원금 판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재지난원금 199,000’이라는 제목으로 약 2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한다는 글의 캡처된 이미지가 첨부됐다.
사진 속 판매글에는 “(지원금이 충전된) 카드를 드리고 쓰시면 반납하는 조건이다”라며 “직거래 가능”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판매자는 지원금을 판매하고자 의도적으로 재난지원금을 ‘재지난원금’이라고 표기해 키워드 검색 단속을 피했다.
또한 1인당 25만원씩 지급되는 재난지원금 판매가에 대해 제목에서는 19만9000원을 제시했지만, 판매가격란에는 16만원으로 올려 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이처럼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지원금을 현금화하려는 판매글을 본 누리꾼들은 “도박하려는 의도가 분명하다”, “재난지원금 카드깡”, “진짜 해도해도 너무한다” 등의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정부에서는 재난지원금 부정 거래 적발 시 반환조치가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부정 거래 사례로는 개인 사이 거래를 통한 현금화, 사용처의 결제거부·추가요금 요청 등이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