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공공부문 균형인사 연차보고서
여성 공무원 54만3000명…전체 47.9%
우리나라 전체 공무원 가운데 47.9%가 여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여성 고위공무원 비율은 전년도 보다 0.6%p 오른 8.5%,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9.3%로 조사됐다.
정부는 16일 균형인사 통계를 담은 '2021 공공부문 균형인사 연차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여성 공무원은 전년 대비 1만 6451명 늘어난 54만3000여 명으로 전체 공무원의 47.9%를 차지했다.
여성 고위공무원 수는 2019년 122명(7.9%)에서 지난해 132명(8.5%)으로 늘었다. 역대 최다이자 최대 비율이다.
인사혁신처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고위공무원 여성 비율이 9.3%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중앙부처 본부 과장의 여성 비율은 22.8%로, 전년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 5급 이상 지방 과장급과 공공기관 임원의 여성 비율은 각각 20.8%, 22.1%로 3.0%포인트, 1.0%포인트 늘었다.
정부위원회 여성 참여율은 중앙부처가 43.2%, 지방자치단체가 41.8%로 집계됐다.
인사처는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 등 모든 공공부문에서 여성 관리자 임용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정부는 여성 관리자 임용을 확대하기 위해 5개년 임용목표를 설정하고 해마다 실적을 관리하고 있다.
정부위원회 여성 참여율은 중앙부처 43.2%, 지방자치단체 41.8%로 법정 기준 40%를 넘겼다.
장애인 고용의 경우 중앙부처 3.67%, 지자체 4.01%, 공공기관 3.52%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모든 공공부문에서 의무고용률 3.4%를 달성했다. 국가·지방직 공개 경쟁 채용을 통해 802명을 신규채용했다.
특히 국가직은 중증장애인 경력 채용을 전년(25명)보다 50% 넘게 증가한 39명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중앙부처 내 중증장애인 공무원 수는 1018명으로, 처음으로 1000명선을 넘어섰다.
지역인재 등 사회통합형 인재 채용과 이공계 선발도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국가직 지역인재 선발은 총 389명으로 전년 대비 39명(11.1%) 늘었고, 지방직 9급 기술계고 채용은 346명으로 37명(12%) 증가했다.
이공계 공무원도 늘어 중앙부처 고위공무원, 지자체 5급 이상 공무원 중 이공계 출신 비율은 각각 23.5%, 47.3%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2.3%포인트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