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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성 "고발사주 관여한 사실 없다…진실 밝혀질 것"


입력 2021.09.30 18:44 수정 2021.10.01 06:04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손준성 검사가 지난해 12월 경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들어가고 있다.ⓒ연합뉴스

검찰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 현직 검사 관여 여부가 사실로 확인됐다며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이첩한 가운데,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30일 손준성 검사는 30일 입장문을 통해 "일부 언론에서 저의 관여 사실이 확인된 것처럼 보도하며 정치적으로 악용되고 있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또 "기존에 수차 밝힌 바와 같이 저는 본 사건에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향후 공정한 수사가 진행된다면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피의사실 공표나 명예훼손 등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할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최창민 부장검사)는 고발 사주 의혹 수사에 착수한 지 17일 만에 손 검사의 관여 사실과 정황을 확인해 사건을 공수처 수사3부(최석규 부장검사) 이첩했다.


검찰은 제보자 조성은 씨가 전달받은 고발장의 메시지 출처인 '손준성 보냄' 표시가 조작되지 않았다고 판단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고발장을 전송한 것이 맞다는 판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28일 공수처의 압수수색에 앞서 고발장 전달 시점에 손 검사와 함께 일한 부하 검사 2명을 압수수색했다. 이를 통해 검찰은 그동안 수사해왔던 혐의 중 고위공직자범죄인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공무상비밀누설·선거방해와 관련해 혐의점을 찾았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사건을 이첩하면서, 공수처는 손 검사를 비롯한 사건 관계인 소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손 검사의 관여 사실이 확인된 만큼, 그의 소환을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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