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당자리에 본인 차만 주차한다고?”…‘얌체 주차’에 누리꾼들 분노

한 아파트 입주민이 낮에는 한 차로 주차 구역 2칸을 차지해 세워두고, 저녁이 되면 차량 두 대를 나란히 세우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주차장 자리가 넉넉함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입구 자리를 독차지하고자 2칸에 걸쳐 주차를 하는 입주민의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이 공분하고 있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파트 2칸 주차’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처음 스파크 차량이 주차 구역을 나눈 실선을 넘어 2개의 주차 칸을 차지한 것을 봤을 때 ‘급한 볼일이 있겠지’하고 넘어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선 넘는 주차는 매번 반복됐고, 이에 A씨는 유심히 살펴보니 저녁 시간이 되면 스파크가 정상 주차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스파크가 제대로 주차되고 생긴 빈자리에는 늘 SM5 차량이 세워지는 것도 확인했다.

얌체 입주민을 저지하기 위해 이를 고발한 A씨가 본인의 차량을 해당 구역에 주차한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후 A씨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의 주차 모습을 매일 촬영했고, 이를 게시글에 첨부했다. 사진을 보면 실제 낮에는 스파크가 홀로 주차 2칸을 차지하고 있으나, 저녁이 되면 자리를 이동해 SM5와 나란히 주차된 모습을 볼 수 있다.

결국 A씨는 평소 SM5가 주차를 하는 공간에 자신의 차를 세워 얌체 입주민 저지에 나섰다. 그 결과 SM5는 주차금지라고 적힌 공간에 차를 세운 것이 발견됐다.

이에 그는 “안쪽에 주차 공간이 많은데도 이곳에 세우는 건 생각이 없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답이 없다”, “왜 남한테 해를 끼치며 사냐”, “정식으로 입주민 회의를 거쳐 공동 대응하라”, “말 안해도 인성이 보인다”, “진짜 가지가지한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얌체 주차자를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