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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김 "北 미사일, 역효과…韓과 종전선언 등 모색 기대"


입력 2021.10.24 11:30 수정 2021.10.24 11:31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성김 "北에 적대적 의도 없고 조건 없이 만날 준비"

노규덕 "美정부 대화 의지 표명…北 조속한 호응 기대"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마친 후 도어스테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4일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비판하면서도 대북 인도적 지원과 종전선언 등 한미 간 다양한 구상에 대해 계속 논의가 열려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노덕규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비공개 협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우리가 한반도 문제에 대해 공통된 목표를 추구하고 있는 만큼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교섭본부장과 종전선언을 포함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이니셔티브를 모색해나가기 위해 계속해서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우리의 목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이며, 이를 위해 동맹국인 한국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지난 6주 간 발사한 여러 미사일 중 하나인 최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는 우려가 되는 사안이며 한반도 내 영구적 평화를 진전하는 데 역효과를 낸다"고 했다. 이어 "이번 시험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하며, 북한의 주변과 국제사회에 위협을 제기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아울러 "우리는 북한을 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여전히 돼 있고, 미국이 북한에 대해 어떤 적대적인 의도도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며 "북한이 긍정적으로 응답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에 노규덕 본부장은 "워싱턴 협의의 연장선상에서 오늘 김 대표와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진지하고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다"며 "미국 정부도 각급에서 지속적으로 대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만큼 북측이 조속히 호응해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은 오늘 협의의 후속 조치 이행상황을 보아가며 가까운 시일 내에 추가 협의도 갖기로 했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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