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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이재명, 술자리에서 '결선투표 수용 검토했었다'고 말해"


입력 2021.11.03 10:02 수정 2021.11.03 10:02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李 주장 전 국민 추가 재난지원금 이견

"어려운 분들, 특히 자영업 중심으로 해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치열하게 맞붙었던 이낙연 전 대표의 대선 경선 결선투표 수용을 검토했었다고 이 전 대표 경선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홍영표 의원이 3일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후보가 지난 1일 이 전 대표 측 의원들과 '소맥 회동' 할 때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현재 홍 의원은 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이 후보 본인은 결선투표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고 한다"며 "이 후보는 결선투표를 수용하려고 검토했었는데 최종적으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 측 의원들이) 당에서 단결과 대선 승리를 위해서 결선투표를 수용하는 것이 좋지 않았겠느냐고 얘기하니, 이 후보도 인정했다"며 "본인은 그렇게 (결선투표를) 받으려고 했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경선 당시 이낙연 캠프는 중도 사퇴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김두관 의원이 얻은 표를 전체 유효투표수에서 무효 처리하는 당 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이 잘못됐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무효표가 없으면, 이재명 후보의 득표가 과반이 안 되는 만큼 2위인 이 전 대표와 결선투표를 별도로 다시 진행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당무위에서 이 전 대표 측의 이의 제기를 수용하지 않아 결선투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홍 의원은 이 후보가 제안한 전 국민 위로금 차원의 추가 재난지원금 지급 주장에 대해선 이견을 드러냈다. 그는 "코로나19 위기로 어려운 분들도 있지만 오히려 지금 여유가 있는 분들도 있다"며 "어려운 분들 특히 자영업을 중심으로 이 분들이 무너지지 않도록 국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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