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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윤석열, 조폭 보스 같아"


입력 2021.11.11 10:11 수정 2021.11.11 10:12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윤석열 광주행에 대해선

"대선후보이니 정치쇼 한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조폭 보스'에 비유했다.


홍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정치검찰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했던 여러 가지 행태들을 보면서 정말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될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윤 후보가 검찰총장에 임명된 이후 "대통령이 되겠다는 탐욕 때문에 검찰개혁도 막고 정치검찰로서의 모든 잘못된 행태를 다 보여줬다"며 "권력을 사유화하고 정치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윤 후보가 시대착오적 후보라는 견해도 밝혔다. 홍 의원은 윤 후보가 국민의힘 경선과정에서 120시간 노동을 언급한 바 있다며 "120시간으로 하자는 것은 지금 제3세계 국가들이나 아니면 우리가 60~70년대 산업화시대 때나 할 수 있는 말"이라며 "나중에 자기가 변경했다 하더라도 그런 말이 나올 수 있는 거 자체가 이 시대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윤 후보의 광주행에 대해선 "대선후보이니 '정치쇼'를 한 것"이라며 "광주 시민들이 정말 절제해서 그렇게 대응 의미를 윤석열 후보가 잘 알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후보가 5·18의 진실, 또 역사적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는지는 지난번 말(발언)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전두환이 쿠데타와 5·18을 빼고는 정치 잘했다'는 인식이 잠재의식 속에 남아다. (윤 후보의) 정치적 소신과 신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홍 의원은 윤 후보가 컨벤션 효과로 지지율 상승세를 탄 데 대해선 "상당히 긴장하고 있다"면서도 "컨벤션 효과로 일시적인 것을 넘어서서 보면 윤석열 후보가 앞으로 더 이렇게 반등할 수 있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고 본다. 이제 좀 조정이 되면 아마 좀 다른 상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그럼에도 이 상황의 엄중함을 잘 받아들이고 중장기적으로 극복해나갈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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