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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직 상실' 곽상도 "물러날 때를 아는 게 사람의 기본"


입력 2021.11.11 15:53 수정 2021.11.11 15:53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11일 본회의에서 사직안 가결

21대 국회 들어서 네 번째 사퇴

"대장동에 어떤 관여도 하지 않아

숨지 않고 진실 규명되도록 할 것"

1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무소속 곽상도 의원의 사직의 건이 안건 상정된 가운데 곽 의원의 의석이 비어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무소속 곽상도 의원이 사직안 본회의 통과에 따라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 곽 의원은 아들이 '대장동 게이트'에 연루된 화천대유 자산관리 주식회사에 재직하다가 퇴직하면서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받았다는 게 알려지자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국회는 11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곽상도 의원 사직안을 상정했다. 인사에 관한 안건으로 국회법에 따라 무기명으로 표결한 결과, 재석 의원 252인 중 194인의 찬성으로 사직안은 가결됐다. 반대는 41인, 기권은 17인이었다.


곽상도 의원은 사직안 가결 직후 입장문을 통해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아는 것이 사람의 기본"이라며 "국민의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는다면 직에서 물러나는 게 공직자의 숙명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나의 아들이 받은 성과급과 관련해 국민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나는 대장동 개발 사업이나 화천대유와 관련해 어떤 일도 하지 않았고 어떤 일에도 관여돼있지 않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자리 뒤에 숨어서 회피하지 않고 내게 제기되는 의혹들이 수사를 통해 소상히 밝혀지고 진실이 규명되도록 하겠다"며 "여러분이 보내준 성원과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1대 국회 들어 국회의원직 사직안이 본회의에서 처리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열린민주당 김진애 전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직했으며,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은 부친의 세종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불거지자 사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의원은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배수진을 치는 의미에서 사직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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