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할 때 쿠키와 편지를 돌린 사원 사연이 올라왔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직할 때 상사들한테 쿠키 돌리면서 편지 썼는데 내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옆 부서 막내 사원이 회사에서 2년 일하다가 사직을 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 회사가 그만두거나 부서 이동할 때 간단한 떡이나 쿠키 같은 간식 아니면 핸드크림 같은 간단한 선물을 돌리는 문화가 있는데 그만두는 막내 사원도 쿠키를 돌렸다"고 말했다.
그는 "막내 사원이 그만두면서 선임들에게 쿠키랑 직접 쓴 카드를 돌렸는데 카드에는 선임들을 비하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00 팀장님. 능력 없으신데 팀장 자리 유지하기 위해 밑에 애들 깎아 먹고 부려먹고 괴롭히는 모습 인상 깊게 잘 봤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고 했다.
또 "'00 부장님. 뒤에서는 팀장님 욕하면서 앞에서는 팀장님 비위 맞추느라 고생 많으시겠어요. 근데 그 비위 맞추자고 밤낮으로 저희 욕 하시기 낯부끄럽지 않으신가요'라는 식의 내용이 담겼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자신을 괴롭혔던 몇몇 사람들한테 전달했다고 들었다"며 "그 카드 쓴 직원에 대해서는 '속시원하다, 얼마나 당한 게 많으면 저러냐, 이미 그만두고 얼굴 안 볼 사람인데 어떠냐'라는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원들은 "'아무리 그래도 밑에 사람이었는데 나이 먹은 사람한테 진상이다, 예의가 아니다, 같은 업계에 있으면 다시 만날 확률 0.1%라도 있을 수 있는데 무모하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며 "다른 사람들 생각이 궁금하다"며 마무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퇴사하는데 이상한 문화가 있네", "저게 뭔 문제가 되나?", "얼마나 사람을 갈궜으면 저러고 나갔겠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