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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콘텐츠도 소환시키는 K-열풍, 드라마·가요도 리마스터링


입력 2021.11.21 13:50 수정 2021.11.21 13:51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SM, 매주 목요일 마다 공개

벅스 "케이팝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

최근 K-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과거 노래 뮤직비디오와 인기드라마도 리마스터링으로 불씨를 살리고 있다. 인기곡을 리메이크하거나 인기영화가 고화질 버전으로 리마스터링 돼 다시 만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과거 뮤직비디오와 드라마의 리마스터링은 최근 들어 대세를 탄 흐름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유튜브와 손잡고 그룹 H.O.T, S.E.S, 신화, 보아 등 1990∼2000년대 초반 큰 사랑을 받은 추억의 뮤직비디오를 고화질로 다시 선보이는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H.O.T의 '전사의 후예' 뮤직비디오로 포문을 열고 S.E.S '드림스 컴 트루'(Dreams come true),신화 '온리 원'(Only one)을 공개했다. 기성세대들에겐 어린시절의 향수를 추억하게 만들고 젊은 세대와 해외 팬들에게는 케이팝의 과거가 새롭게 해석되고 있는 것이다. '드림스 컴 트루'는 94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현재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의 뮤직비디오와 견줘도 지지 않을 만큼의 인기를 끌고 있다.


향후 SM엔터테인먼트는 매주 목요일 마다 보아, 플라이투더스카이 등 소속가수들의 과거 뮤직비디오 300여편을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공개한다.


NHN벅스도 유튜브와 90년대 및 2000년대 인기 가요 뮤직비디오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첫 프로젝트 뮤직비디오는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였으며 버즈의 '겁쟁이', 팀의 사랑합니다' 등 음질 및 화질 개선 작업을 거친 고화질 뮤직비디오를 매주 공개할 계획이다.


벅스 측은 "뮤직비디오 리마스터링 프로젝트에 참여해 소중한 대한민국 음악 콘텐츠의 가치를 높이고, 나아가 케이팝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드라마에서는 에이스토리가 '신데렐라 언니'를 풀HD 해상도 리마스터링 버전을 17일부터 유튜브 채널에서 독점 공개했다. '신데렐라 언니'는 긴 시간 서로에 대한 오해를 쌓아온 이복 자매 송은조(문근영 분)와 구효선(서우 분)이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그렸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시그널', '미생', '나의 아저씨' 등 히트작을 낸 김원석 PD의 첫 연출작으로 방송 당시 평균 20%대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일본 후지TV에서도 방영됐다. 에이스토리 측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신데렐라 언니'를 명작으로 꼽는 골수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리마스터링 버전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 가요부터 영화, 드라마 모두 K-콘텐츠가 글로벌 최전선에 있는 상황이다.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지금의 핫한 콘텐츠도 중요하지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케이팝이 어디서 왔는지 이해한다면 더 사랑 받지 않을까 싶다"라고 리마스터링 버전 공개 프로젝트 존재의 이유를 설명했다. 리마스터링 열풍을 이해할 수 있는 한 문장이다. K-콘텐츠가 글로벌 최전선에 있는 관심의 힘을 얻어 또 하나의 대세를 이뤄내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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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kdnjsl 2021.11.25  08:56
    지금의 핫한 콘텐츠도 중요하지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케이팝이 어디서 왔는지 이해한다면 더 사랑 받을 수 있다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리마스터링 버젼이 한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응원합니다. 더 좋은 컨텐츠들 항상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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