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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춘사영화제, 전도연·송중기 주연상…'승리호' 조성희 감독상


입력 2021.11.20 10:20 수정 2021.11.20 10:20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조연상 박정민·배종옥 수상

제26회 춘사영화제에서 영화 '승리호'의 조성희 감독이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다. 배우 전도연과 송중기는 주연상을 수상했다.


ⓒ유튜브 캡처

19일 오후 서울 청담동 씨네시티에서 제26회 춘사국제영화제가 열렸다. 팝칼럼니스트 김태훈이 진행을 맡았다.


춘사대상영화제는 춘사 나운규의 영화에 대한 열정과 삶에 대한 투혼을 기리고자 개최되는 영화제다. 올해에는 23편의 영화가 10개 부문 본상 후보작에 선정됐다. OTT 영화들을 후보작(자)에 포함,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 '콜', '낙원의 밤' 등 3편의 영화가 노미네이트 됐다.


최고 영예인 감독상은 '승리호'의 조성희 감독에게 돌아갔다. 그는 "이 작품은 준비를 할 때 진짜로 만들어질 수 있을까라는 의심 속에서 만들었다. 고생한 스태프들, 함께해서 행복했던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더 부지런히영화 많이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녀 주연상은 '승리호' 송중기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전도연이 각각 수상했다.


전도연은 "작품이 코로나로 시작과 함께해서 관객들이 많이 보지 못해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다. 이 상을 통해 영화를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극장가로 활발해져서 많은 작품을 볼 수 있길 바란다. 저도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송중기는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도 처음에 걱정을 많이 했던 영화인데, 현장에서 많은 스태프 덕에 너무나 수월하게 촬영했다. 영광은 스태프에게 돌리겠다"고 말했다.


조연상은 '결백'의 배종옥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박정민이 수상했다. 배종옥은 "현장에서 힘들었던 순간들, 이를 함께 이겨낸 모든 사람들이 생각난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박정민은 "방콕에서 유유자적하며 행복하게 촬영한 영화인데 이렇게 많은 상을 받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올해 신설된 춘사 월드 어워즈 특별상은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에게 돌아갔다. 그는 영상을 통해 "'미나리'도 많은 한국영화 감독들에게 영향을 받아 만들었다. 한국 영화계 역사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빠른 시일 내에 한국에서 뵐 수 있길 바란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 외에 신인 감독상은 '남매의 여름밤'의 윤단비 감독에게 돌아갔으며, 남녀 신인상은 각각 '소리꾼'의 이봉근과 '남매의 여름밤'의 최정운이 받았다.


다음은 춘사영화제 수상자(작)


▲최우수 감독상=조성희 감독('승리호')


▲남우주연상=송중기('승리호')


▲여우주연상=전도연('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남우조연상=박정민('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여우조연상=배종옥('결백')


▲특별상 춘사 월드 어워즈=정이삭('미나리')


▲공로상=이원세 감독, 박종원 감독


▲관객이 뽑은 최고 인기영화상=홍원찬 감독('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신인감독상=윤단비 감독('남매의 여름밤')


▲신인남우상=이봉근('소리꾼')


▲신인여우상=최정운('남매의 여름밤')


▲기술상=이목원, 유청, 박준영 미술감독('반도')


▲각본상=홍수영 작가('삼진그룹 영어토익반')


▲특별상 극영화=조정래 감독('소리꾼')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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