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 수준 5G 네트워크 투자 이행 약속…“최대한 노력”
애플 외 다른 해외 사업자 제휴는?…“언제나 열려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내년 경영 키워드로 ‘고객·서비스·기술’을 꼽았다.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고객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미다.
유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루나미엘레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어촌 5G 공동이용망 시범상용화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SK텔레콤은 통신 기반에서 서비스 컴퍼니로 진화를 생각하고 있고 이를 위해 기본이긴 하지만 ‘고객·서비스·기술’ 이 세 가지를 경영 키워드로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는 그가 이달 1일 SK텔레콤의 새 대표로 선임되면서 제시했던 경영 키워드와 동일하다. 당시 그는 “통신 서비스 사업자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안정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것이 1등 서비스 컴퍼니로서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전제 조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유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과 간담회를 갖고 5G 투자 현황을 점검했다.
이통 3사 CEO는 이 자리에서 연말까지 전년 수준의 네트워크 투자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대표는 예년 수준 투자 집행에 이행 여부에 대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와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참가 여부에 대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봐야겠지만 중요한 행사이고 최대한 2개 다 가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애플 외에 다른 해외사업자와의 제휴 추진 상황에 대해서는 “제휴에 대해서는 언제나 오픈돼있다”며 “구체인 사항은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다만, 디즈니+와 넷플릭스 등과의 추가 논의 여부에 대해서는 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