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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마련한다더니"…軍 부실 급식 논란 또 터졌다


입력 2021.12.05 17:41 수정 2021.12.05 11:28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격리된 장병들이 부실 급식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지난 4일 자신을 육군 5군단 산하 5공병여단 격리 장병이라고 소개한 제보자의 글이 게시됐다.


제보자는 "쭉 이랬던 건 아니지만 좀 더 신경 써 줬으면 하는 마음에 제보한다"라며 비닐이 씌워진 식판에 밥과 김, 김치만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제보자는 "2일 석식 메뉴이며 국은 없었고 닭고기는 있었는데 양이 부족해 다수 인원이 먹지 못했다"라고 토로했다.


부대 측은 "당일 저녁 메뉴가 밥과 닭간장오븐구이, 배추김치, 김, 고추참치였다"라며 "통합격리실이 자율배식으로 식사를 하다 보니 병사들이 선호하는 닭간장 오븐구이가 조기 소진됐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통합격리실 외부에서 감독하던 간부가 부족한 닭간장오븐구이와 메추리알장조림을 추가 배식했으나 식당과 통합격리실의 거리, 준비 등으로 다소 시간이 지연됐다"라며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휘 관심을 기울이겠다"라고 사과했다.


군내 부실 급식 논란은 올해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5월에는 서욱 국방부 장관이 주요 지휘관 회의를 개최해 격리 장병의 생활 여건 보장을 직접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나 몇 차례 이어진 대책 마련 약속에도 일부 부대에서는 여전히 병사들의 불만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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