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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 첫 폴더블폰 ‘파인드N’ 공개…中 업체 삼성 추격 예고


입력 2021.12.16 17:37 수정 2021.12.16 17:37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오포 폴더블 스마트폰 ‘파인드N’ 소개 화면. 오포 유튜브 캡처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가 15일 첫 폴더블 스마트폰 ‘파인드N’을 공개했다.


오는 23일 중국에서 출시되는 이 폴더블폰은 삼성전자의 제품처럼 화면이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형태를 갖췄다. 눈에 띄게 다른 점은 접었을 때 화면 비율이 18:9로 가로 폭이 좀 더 넓다는 것이다.


제품은 5.49인치 외부 디스플레이와 7.1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를 갖춰 제품 크기를 출이고 휴대성을 높였다. 출고가는 7699위안(약 147만원)으로 책정됐다. 내부에 탑재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공급받는다.


후면 카메라는 5000만 화소를 포함한 트리플(3개) 카메라가 적용됐다. 내부 카메라는 3200만 화소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 888이며 8기가바이트(GB) 메모리(RAM), 256GB 저장공간 모델과 12GB RAM, 512GB 저장공간 모델로 나온다.


배터리는 4500밀리암페어시(mAh다. 33와트(W) 고속충전과 15W 무선충전을 지원한다. 무게는 275g로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271g) 보다 조금 더 무겁다.


오포 폴더블 스마트폰 ‘파인드N’.ⓒ오포

오포는 파인드N의 화면 주름을 경쟁사 대비 80%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업계 선두주자인 삼성전자 제품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오포의 파인드N 출시를 기점으로 해외 제조사들의 폴더블폰 시장 공략이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가 2019년 첫 폴더블폰을 선보인 뒤 샤오미, 화웨이 등 다른 중국 제조사들도 연이어 폴더블폰을 출시했지만 품질에 대한 혹평과 함께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었다.


반면 삼성전자가 올해 선보인 3세대 제품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는 내구성을 높이고 폴더블폰의 치명적인 단점으로 거론되던 방수 구현에 성공하면서 대중화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까지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출하량은 약 800만대로 전체 시장(900만대)의 8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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