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아시안게임 기술위원장에 염경엽 전 SK 감독 선임
기술위원회 구성 완료 뒤 스프링캠프 맞춰 국가대표 후보 점검
염경엽 전 SK 와이번스(현 SSG랜더스) 감독이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을 맡는다.
KBO는 14일 염경엽 신임 기술위원장 선임을 발표하면서 "현장에서 프런트, 코치, 감독, 단장을 역임하며 쌓은 선수단 구성과 운영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현장과 소통 능력 그리고 데이터 분석과 활용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높게 평가받았다"고 선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SK에서 단장도 역임한 염 위원장은 지난해 KBO 아카데미 디렉터를 맡아 전국을 순회하며 아마추어야구 지도자들의 전문성 개발과 코칭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힘썼다.
KBO는 염경엽 기술위원장과 함께 기술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각 구단 스프링캠프 시작에 맞춰 국가대표 선수 후보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염 기술위원장은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야구대표팀의 강점과 부족했던 부분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매뉴얼로 만드는 일부터 시작할 계획"이라며 "기준과 원칙을 명확히 야구 팬들에게 알리고 기술위원들과 함께 선수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2008 베이징올림픽 '9전 전승 신화'를 떠올리며 대회 2연패를 목표로 정했던 한국 야구는 ‘노메달’의 굴욕을 뒤집어쓰고 야구팬들로부터 따가운 질책을 들었다.
이를 뼈아프게 들은 염 기술위원장은 "최근 이승엽과 류현진처럼 국제대회에서 상 팀을 압도할 수 있는 선수를 키워내지 못한 점은 사실이다. 팬들에게 죄송하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젊은 선수들이 국제대회를 통해 큰 성장을 이뤄 성과를 올리고 KBO리그로 돌아와 더 뛰어난 경기력을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