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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뜩인 이승우, 강렬한 K리그 데뷔전…홍정호 상대 경고 유도


입력 2022.02.19 16:29 수정 2022.02.19 16:2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위협적인 드리블 돌파와 감각적인 플레이로 눈길

백승호와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맞대결 성사

K리그 데뷔전을 치른 이승우. ⓒ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승우(수원FC)가 강렬한 K리그 데뷔전을 치르며 성공적인 시즌을 예고했다.


이승우는 19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공식 개막전서 데뷔전을 치렀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이승우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라스와 함께 투톱으로 빅 앤 스몰 조합을 형성한 이승우는 번뜩이는 드리블 돌파와 센스 있는 플레이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투입된 지 1분 30초 만에 상대공을 가로채며 K리그 첫 볼 터치에 성공한 이승우는 후반 10분 문전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라스가 공중볼을 떨구자 이승우가 문전으로 쇄도해 들어가면서 슈팅 기회를 노렸지만 홍정호의 수비에 가로막혔다.


이승우는 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구자룡을 앞에 두고 자신감 있는 드리블 돌파를 선보였다. 아쉽게 마지막에 공을 흘리면서 슈팅까지는 연결되지 않았지만 충분히 상대 수비를 위협할 수 있었던 움직임이었다.


후반 16분 중원에서 무릴로에 감각적인 백힐로 패스를 한 차례 시도했던 이승우는 2분 뒤 역습 과정에서 순간 스피드를 끌어올리며 전북 주장 홍정호의 경고를 이끌어 냈다. 이승우가 하프라인 부근서 전방으로 나가는 공을 잡기 위해 스피드를 끌어 올리자 홍정호가 팔을 써 저지하자 심판이 옐로우카드를 꺼내들었다.


이후 이승우는 후반 37분 페널티박스 부근서 홍정호와 한 번 더 경합하다 넘어졌지만 아쉽게 반칙이 불리지는 않았다.


K리그서 맞대결을 펼친 이승우와 백승호. ⓒ 한국프로축구연맹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이승우의 K리그 데뷔전은 성공적이었다. 몸 상태가 아직 완전하지 않아 풀타임을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생각보다 몸놀림은 가벼웠고, K리그의 템포에 빠르게 적응하며 자신이 가진 강점을 충분히 보여줬다.


하지만 이승우가 후반전 교체투입 돼 인상적인 활약상을 남겼음에도 소속팀 수원FC는 후반 34분 송민규에 결승골을 내주며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한편, 전북의 백승호도 이날 선발로 나와 풀타임 활약하며 이승우와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간의 맞대결을 펼쳤다.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한 백승호는 날카로운 킥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팀도 승리하면서 이승우와 맞대결서 판정승을 거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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