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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윤석열·홍준표 손 맞잡고 "반드시 정권교체·정상국가 회복"


입력 2022.03.05 00:45 수정 2022.03.05 00:13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대구 두류공원, 수만여 군중 운집해

"역사 남을 유세…결코 잊지 않겠다

어려운 시절 날 키워줬던 곳이 대구

날 이 자리에 불러준 게 바로 여러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홍준표 의원과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대구광역시를 찾아 5만 인파(주최측 추산) 앞에서 집중 유세를 진행했다. 최종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과 손을 맞잡은 윤 후보는 "국민의 기대와 명령을 결코 잊지 않고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 정상국가로 회복시키겠다"고 외쳤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30분 대구 달서구 공원순환로에 위치한 두류공원에서 유세를 진행했다. 한 눈에 보아도 엄청난 인파가 몰려 현장의 열기는 상당히 뜨거웠다.


홍준표 의원을 비롯한 대구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유세차에 오른 윤 후보는 현장에 모인 군중을 바라보며 "법정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 이래 많은 유세를 했지만 이 두류공원 유세만큼 많은 분들이 지지와 격려를 해주시는 건 처음으로, 이번 유세는 역사에 남을 것이다.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 언급했다.


윤 후보는 검사 임용 뒤 첫 근무지가 대구였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1994년 대구지검에서 초임검사로 검사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세차례나 대구로 발령받아 근무한 바 있다.


그는 "28년 전 처음 사회생활을 이 곳 대구에서 하면서 퇴근 후 두류공원에도 참 산보를 많이 나왔다"라며 "이 두류공원에서 이 수많은 대구 시민들의 지지와 격려를 받으면서 대선 후보로서 연설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돌아봤다.


윤 후보는 "제가 어려운 시절 정말 저를 따뜻하게 품어주시고 사회생활에서 많이 키워준 곳이 바로 대구"라며 "이제 정치를 시작한지 8개월 됐지만 정치인으로서 저를 불러주시고 이 자리에 서기까지 키워주신 분들이 바로 여러분"이라 감사를 표했다.


"코로나 시작 당시 '대구 봉쇄' 갈라치기 했던 민주당
이권·고위공직도 갈라먹은 자들이 민생 어떻게 했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장에 목숨 거는 정부가 돼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4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한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며 윤 후보는 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이 민주당 운동권 이념 패거리 정권이 지난 5년 간 해온 것을 다 보시지 않았나, 재작년 2월 코로나가 대구에서 시작됐을 때 '대구 봉쇄'라며 손절했는데 국민을 니 편 내 편 갈라치기하며 이권과 고위공직도 패거리끼리 갈라먹은 이 사람들이 도대체 민생은 어떻게 챙기고 국정은 어떻게 했나 다 보시지 않았는가"라 외쳤다.


그러면서 "강성노조에 집착하고, 북한에 굴종하며 어떻게 국민을 배불리 먹여살릴 수 있겠나"라며 "우리 국민이 자긍심을 느끼는 대한민국이어야 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는 데 목숨을 거는 정부가 돼야하지 않나. 이게 뭐 어려운가, 상식 아닌가"라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이 정권이 한번만 더 연장되면 이 나라에 자유민주주의와 상식 등 모든 것이 사라질 것이다. 철 지난 운동권 이념으로 나라를 좌지우지하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않겠나"라며 "대구 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가장 똑똑하고 부지런하기에 정부만 바보짓하지 않으면 경제성장을 못할 수 없고 우리 국민이 못살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경쟁자인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향해 윤 후보는 "같은 대선 후보로서 경쟁한다 하기에도 참 부끄럽다. 자신의 재판 로비를 해준 김만배 일당이 도시개발사업을 한다고 3억 5000만 원을 가지고 무려 8500억 원을 빼먹은 것"이라며 "도대체 이 민주당 정권은 검찰을 어떻게 눌러놨기에 이런 것 하나 못 밝히는가, 또 이런 인물을 대선 후보로 선출한 저 정당은 도대체 국민을 뭘로 아는 정당인가"라 질타했다.


"대구를 '디지털 데이터산업'의 거점도시로
대구 청년들 통해 구글 같은 스타트업 육성"
지원 유세 홍준표 "尹 당선 위해 모두 투표장에 가달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대구시민을 향해 윤 후보는 "대구를 디지털 데이터의 도시로, 디지털 데이터산업의 거점도시로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 구글과 아마존 같은 기업으로 클 수 있는 스타트업 기업들이 대구 청년들에 의해 많이 만들어지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이번에 여러분이 단호하게 심판해 주시면 저 민주당의 철없는 패거리 정치꾼들을 다 갈아치우고 양식 있고 품격있지만 지금 왕따를 당해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정치인들이 야당을 이끌게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양식 있는 정치인들이 멋지게 협치해 대구도 광주도 대한민국도 발전시키고 세계 최고의 국가로 키워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유세장에는 홍준표 의원이 지원사격에 나서 관심을 모았다. 그는 "국민의 축복 속에 윤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투표장에 가달라"고 호소했다. 시위를 마치고 윤 후보와 홍 의원을 비롯해 대구 지역 의원들 모두가 손을 맞잡고 들어보이며 연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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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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