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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현장 '가짜 음성 문제' 여전한데…교육부, 4월 하순 초중고 자가검사 주1회


입력 2022.03.30 10:55 수정 2022.03.30 10:55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자가진단키트 후 PCR검사 연계 분석…양성 예측률 93% "검사 신뢰도 높은 편"

초중고 기숙사는 종전과 같이 주 2회 검사

학교 현장에서는 여전히 가짜 음성 문제 나타나 실효성 낮다 비판 제기

전문가들 "확산세 꺽일수록 자가검사키트 효용성 더 떨어질 것" 전망

서울 강남구 서울로봇고등학교에서 기숙사에 생활하는 학생들이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해보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4월 셋째 주부터는 초·중·고 등교 전 신속항원검사(선제검사)를 주 1회만 해도 된다. 단,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기숙사는 지금처럼 '주 2회 선제검사 권고'를 유지한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는 여전히 가짜 음성 문제가 사라지지 않고 있어 실효성이 낮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고, 전문가들은 확산세가 꺽일수록 자가검사키트의 효용성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교육부가 29일 발표한 '4월 학교방역 지원계획'에 따르면 4월 셋째 주부터는 주 1회 실시 후 등교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집단 거주시설인 초중고 기숙사의 경우 종전과 같이 주 2회 검사를 적용한다.


교육부가 선제검사 후 등교 방침을 유지하는 이유는 양성예측도가 90%를 넘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이날 "3월 개학 뒤인 지난 2일부터 20일까지 선제검사 결과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연계 분석한 결과 양성예측률은 92.9%였다"며 "검사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특히 학생의 경우 양성예측률이 높았다고 강조했다. 선제검사 양성을 통해 PCR검사로 최종 확진된 비율이 학생은 93.75%, 교직원은 81.57%였다. 학교 급별로는 유치원·초등학교에서 좀 더 높은 양성예측률이 나타났다. 초등학교는 95.66%, 유치원은 94.16%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4월에도 선제검사 후 등교 방침을 유지하며 학교에 자가진단키트 4313만개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대학에도 자가진단키트 58만8000개를 지원한다. 또 교육부는 4월에도 이동형 PCR검사소를 지속 운영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교사 확진자 증가에 따른 교직원 대체인력 수급에도 비상이 걸린 만큼 학교 현장 인력 지원도 보강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사 확진자 증가에 따른 대체교원 확보를 위해 시도교육청별로 활용 가능한 인력을 최대한 동원하여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가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한 학생·교직원 선제검사의 효용성을 높게 평가하며 4월에도 선제검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여전히 위음성(가짜 음성) 문제로 실효성이 낮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확산세가 꺾일수록 자가검사키트의 효용성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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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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