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퇴직연금 적립금 300조 육박…수익률은 0.58%P↓


입력 2022.04.17 12:00 수정 2022.04.15 16:21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퇴직연금 적립금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300조원에 육박했지만 운용 수익률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퇴직연금 적립금이 1년 만에 40조원 넘게 불어나면서 3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커진 덩치와 반대로 운용 수익률은 악화된 모습이다.


17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은 총 295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5.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액수로 따지면 40조1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제도유형별로 보면 확정급여(DB)형은 171조5000억원, 확정기여(DC)형은 77조6000억원, 개인형퇴직연금(IRP)은 46억5000억원이 적립됐다. 전년 대비 DB형은 11.4%, DC형은 15.4% 증가했다. 특히 IRP가 35.1%의 높은 성장율을 보였다.


상품유형별로는 전체 적립금 중 원리금보장형이 255조4000억원, 실적배당형이 40조2000억원을 차지했다. DC형과 IRP의 경우 실적배당형 운용비중이 각각 20.7%와 34.3%로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을 보였다.


금융권역별 퇴직연금 적립금 점유율은 은행이 50.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생명보험 22.0% ▲금융투자 21.3% ▲손해보험 4.8% ▲근로복지공단 1.3% 순이었다.


퇴직연금 적립금 및 증감율 추이.ⓒ금융감독원

퇴직연금 연간 수익률은 지난해 2.00%로 1년 전보다 0.58%p 하락했다. 최근 5년과 10년간 연환산 수익률은 각각 1.96%, 2.39%를 기록했다. 제도유형별로는 DB형 1.52%, DC형 2.49%, IRP 3.00%로 DC형과 IRP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해 퇴직연금 수령이 시작된 계좌 39만7270좌 중 연금수령 비중은 4.3%로 전년3.3% 대비 1.0%p 확대됐다. 금액 기준으로 전체 9조3000억원 중 34.3%가 연금으로 지급되고, 연금수령 계좌의 평균 수령액은 1억8858만원으로 조사됐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