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시부노 히나코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통산 5승 달성, 올 시즌 한국 선수 두 번째 우승
김효주(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김효주는 17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303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2위 시부노 히나코(일본)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해 5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이후 11개월여 만이다.
그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무려 5년 4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는데 5승까지는 1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또한 이날 우승으로 통산 5승째를 달성한 김효주는 지난달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의 고진영(27)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1라운드를 공동 2위로 시작한 김효주는 2라운드에 선두로 올라선 뒤 경쟁자들로부터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우승까지 순항했다.
특히 자신의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LPGA 투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감격은 배가 됐다. 우승 이후에는 세리머니로 대회 전통인 훌라춤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