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2017년 9월께 사표 제출한 기관장들 불러 당시 ‘사퇴 압박’ 분위기 집중 수사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 기관장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최형원 부장검사)는 이날 정용빈 전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정 전 원장은 2015년 6월부터 2017년 9월까지 한국디자인진흥원장으로 재직했으며, 임기 약 8개월을 남겨두고 사표를 제출했다.
비슷한 시기에 사표를 냈던 백창현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은 지난 15일 참고인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최근 검찰은 2017년 9월께 사표를 제출한 기관장들을 연이어 불러 당시 ‘사퇴 압박’ 분위기가 산업부 산하 기관 전반에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