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제조사-고객 이어주는 '로봇 서비스 플랫폼' 사업 일환
LG전자 '클로이 로봇' 홀로 관람하며 질문 쏟아내
구현모 KT 대표가 삼성전자, LG전자 등 로봇 제조사와 협업해 국내 로봇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현모 대표는 20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월드IT쇼 2022'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로봇이 생활 속으로 들어올 시기가 곧 온다 생각하고, KT가 오랫동안 준비를 했다"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구 대표는 "아까 LG전자가서 '클로이 로봇'을 본 것도 LG전자가 로봇을 만들고, 삼성전자도 로봇을 만든다고 했기 때문"이라며"(로봇을) 만들면 컨설팅해주고 판매하고 관리하는 건 KT가 오랫동안 준비를 잘 해왔기 때문에 로봇 제조하는 회사들과 같이 협업해서 우리나라의 로봇 생태계를 잘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구 대표는 월드IT쇼 2022 전시장에 마련된 기아자동차,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부스를 참관하던 중 홀로 LG전자 부스를 찾아 로봇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LG전자 부스에는 손소독제를 탑재한 'LG클로이 서브봇'과 방역작업을 수행하는 'LG클로이 UV-C봇', 순찰주행과 도슨트 기능을 겸비한 'LG클로이 가이드봇' 등이 소개됐다.
구 대표는 LG전자 클로이 로봇들을 관람하며 자율주행 가능 여부, 가격 등 다양한 질문을 건넸다.
이는 구 대표의 로봇 서비스 사업 확대 의지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3월 KT는 24시간 상시 방역이 가능한 인공지능(AI) 방역로봇을 출시하면서 ‘로봇 서비스 플랫폼 사업’을 본격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로봇 서비스 플랫폼 사업을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목표다.
한편, 구 대표는 이날 KT 지주사 전환 계획,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과 티빙의 통합 계획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