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국민의힘 지도부 '검수완박' 저지 총력전...이준석 "중진의원 전략 듣겠다"


입력 2022.04.21 23:33 수정 2022.04.21 23:34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당대표-중진의원 긴급연석회의

21일 국회 국민의힘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검수완박' 법안 강행처리 저지를 위한 당대표 -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준석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와 중진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강행처리 저지 대처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모였다. 이 대표는 원내경험이 많은 중진의원들의 전략을 듣고, 투쟁 방식이 확정되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중진의원 긴급연석회의에서 "당의 총력을 다 모아서 법안 저지에 나서기로 결의를 모았다"며 "중진의원들로부터 대처 방안에 대한 조언을 받아서 전략을 짜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일부 의원의 양심선언에 가까운 발언이 이어지고 있으나 아직 170석 거대 정당의 대대수 의원은 무리한 시도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으로, 소수 정당인 국민의힘으로서는 우려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 본인이 임명한 김오수 마저도 부당함을 알리고 사퇴를 표명한 만큼 앞으로 더 많은 혼란을 야기하기 전에 민주당이 이런 입법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며 "연석 회의를 통해 우리 당의 강경하고도 단호한 투쟁 방식이 확정되면 당 지도부가 적극 지원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꼼수가 꼼수를 낳고 있다"며 "양향자 의원의 편법 사보임도 부족해 자기 당 소속의 민형배 의원을 위장 탈당시켰다. 우리 국회를 얼마나 더 조롱거리로 만들려 하는 지 인정할 수 없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강성 지지층이 아닌 민심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명분 없는 법안 처리로 더 이상 국회를 파국으로 몰아넣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임 원내대표들 발언도 이어졌다. 주호영 의원은 "민주당은 자신들이 지금까지 힘으로 밀어붙였던 공수처 만들기, 연동형 비례제, 임대차 3법 등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봤지않냐"며 "지금이라고 깨어있는 사람이 나서서 검수완박법을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현 의원은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박 의장은 민주당의 폭거, 국회 테러에 동조하거나 참여해 (필리버스터 무력화를 위한) 회기 쪼개기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길 바란다"며 "만일 그랬다가는 후세로부터 씻을 수 없는 책임을 추궁당할 것"이라고 했다.


정책위의장인 성일종 의원도 "박 의장은 해외순방까지 보류한 것이, 민주당의 국기문란 행위를 막기위 한 것임을 보여달라"며 "여야 합의를 강조하며 국민 뜻을 받들었던 언론중재법 때처럼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키를 바로 잡아 달라"고 압박했다.


한편 이날 연석회의는 이 대표와 전·현직 원내대표 3인(권성동·김기현·주호영 의원), 성 정책위의장, 5선 조경태 의원 등 중진들이 참석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