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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살인' 피해자, 이은해에 돈 주려고 '장기매매'까지 시도했다


입력 2022.04.22 14:33 수정 2022.04.22 14:34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계곡 살인' 피의자 이은해 씨(좌)와 숨진 전 남편 윤모 씨(우) ⓒ SBS

'계곡 살인' 피해자인 윤모 씨가 돈을 재촉하는 이은해 씨 때문에 장기매매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이 씨와 윤 씨가 나눈 통화 내용 등이 전파를 탔다.


이 내용에 따르면 윤 씨는 2018년 12월 이 씨에게 "우리 그만할까? 헤어질까? 좀 지치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이 씨는 "나 정말 그만 만나고 싶어?"라고 되물었다.


윤 씨는 "여보가 나 어제 때린 거 때문에 그런 건 전혀 아니야"라며 "너무 돈이 없으니까, 빚이 너무 많아. 회사 빚도 넘치고. 지금 얼마인지도 모르겠어. 7,000만 원, 8,000만 원 정도 되는 거 같은데"라고 괴로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윤 씨는 이 씨에게 돈을 주기 위해 장기매매까지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귀신헬리콥터' 팔아요"라는 글을 온라인에 게시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귀신헬리콥터'는 불법 장기매매를 뜻하는 은어다.


윤 씨는 또 "돈이 급하다"는 이 씨 요구에 자기 누나 신용카드까지 갖다줬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이 씨와 공범 조현수 씨는 살인과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 등으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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