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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김오수 총장 등 검찰 지휘부 총사퇴에 마음 힘들어”


입력 2022.04.22 21:11 수정 2022.04.22 21:12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김 총장 사직의 뜻 간곡…아직 수리된 게 아니니 고심해 보겠다”

박병석 의장 중재안 “국회 판단…말하기 어려울 것 같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며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여·야가 박병석 국회의장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을 받아들이고 이에 대한 반발로 검찰 지휘부가 총사퇴하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아쉬움을 표시했다.


박 장관은 22일 법무부 정부과천청사 퇴근길에서 취재진들에게 “김오수 검찰총장을 비롯한 고검장들의 사표가 마음을 여러 가지로 힘들게 한다”며 “국민이 맡긴 권한과 책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야 할 시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총장은 사직의 뜻이 아주 간곡했다”면서도 “아직 사표가 수리된 것은 아니니 좀 더 고심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여·야 원내대표를 통해 8개 안으로 구성된 검수완박 법안 중재안을 양당에 전달했다. 이 중재안에는 일정 기간 유예 후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완전히 폐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여·야는 박 의장의 중재안에 대한 수용 의사를 밝히고, 4월 임시국회에서 이를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김 총장은 “모든 상황에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고, 이후 박성진 대검차장과 전국 고검장들도 사퇴키로 했다.


박 장관은 박 의장의 중재안에 대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 판단인 만큼 가타부타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평가를 보류했다.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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