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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태문 자신한 갤럭시S22로 1분기 ‘선방’…폴더블로 기세 잇는다


입력 2022.04.28 10:30 수정 2022.04.28 10:36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영업익 3조8200억…전년비 13% 감소하며 ‘주춤’

2분기 ‘갤럭시A’로 실적 방어…4세대 폴더블 채비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사업부장 사장이 지난 2월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행사에서 신규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신규 플래그십 ‘갤럭시S22’ 출시 효과로 스마트폰 사업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단,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부품 공급 부족, 마케팅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다소 하락했다.


회사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출시되지 않는 2분기 보급형 ‘갤럭시A’ 시리즈로 실적 방어에 나선다. 하반기에는 4세대 폴더블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이며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마케팅비 증가·부품 공급 부족으로 수익성 ‘악화’

삼성전자는 28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 익스피리언스(MX)사업부 실적으로 매출 32조3700억원, 영업이익 3조8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주요 신제품이 없었던 전분기(매출 28조9500억원·영업이익 2조6600억원) 대비 각각 12%, 44%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부품 공급 부족과 지정학적 이슈, 부정적 환율 영향 등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갤럭시S21’이 출시된 전년 동기(매출 29조2100억원·영업이익 4조3900억원)와 비교하면 매출은 1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3% 감소하며 수익성이 악화했다.


갤럭시S22 최상위 ‘울트라’ 모델이 ‘S펜’을 내장해 ‘갤럭시노트’ 대기 수요 흡수에 성공하면서 판매량이 증가했으나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과 부품 부족, 마케팅비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4’(가칭) 예상 렌더링. IT팁스터 ‘와카 칸(Waqar Khan)’ 유튜브 캡처
‘갤Z폴드-플립4’ 출격…웨어러블로 수익성 극대화

회사는 2분기 갤럭시S22 시리즈 판매를 지속하고 ‘갤럭시A53’와 ‘갤럭시A33’ 등 중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글로벌 공급망(SCM)을 활용해 거시경제 영향을 최소화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하반기에는 신규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흥행 분위기를 이어간다. 삼성전자는 올해 6월 양산을 목표로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를 개발 중이다. 출시 시점은 8월로 예상된다. 같은달 언팩을 열고 제품을 선보인 뒤 전 세계에 순차 출시할 전망이다.


두 폴더블폰은 삼성전자의 올해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 중 중저가가 아닌 유일한 플래그십 제품이다. 하반기 주력 제품이던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단종되면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플래그십 라인업에서 차지하는 중요도와 위상이 그만큼 높아진 상태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는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차질 없는 공급을 통해 폴더블 신제품 판매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웨어러블 시장을 겨냥해 신규 기기도 선보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등 갤럭시 생태계 제품군 판매 확대를 통해 견조한 수익성 유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과 함께 신규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5’(가칭)을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워치5 라인업에는 최상위 ‘프로’ 모델이 추가되고 배터리 용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트워크 사업은 이동통신사업자에게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5세대 이동통신(5G) 교체 수요가 발생하는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신규 수주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국내 5G망 증설에도 대응해 성장세를 유지하고 가상화 기지국 기술 리더십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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