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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재명 '검사 사칭' 명예훼손 사건…고발한 KBS PD 조사


입력 2022.05.16 09:08 수정 2022.05.16 09:09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KBS PD "내가 이재명 음해해 함정 빠뜨린 사람처럼 왜곡"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3일 경기 수원시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민주당 제1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경찰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한 '이재명 검사 사칭' 사건의 PD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면서 수사에 나섰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 상임고문을 고발한 KBS 최철호 PD를 지난달 조사했다.


경찰은 이 고문의 혐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법리 검토를 할 예정이다.


앞서 최 PD는 2002년 분당파크뷰 특혜 분양 사건 대책위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던 이 고문과 공모해 검사를 사칭한 혐의로 이듬해 선고유예 확정판결을 받았다. 최 PD와 함께 구속됐던 이 고문은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 고문은 지난 2월 대선 출마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책자형 후보자 정보공개 자료에서 관련 전과 기록에 대해 "시민운동가로서 공익을 위해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 사건 진상규명과 고발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소명했다.


또 "특혜분양사건 대책위 집행위원장이던 후보자(이 고문)를 방송 PD(최 PD)가 인터뷰하던 중 담당 검사 이름과 사건 중요 사항을 물어 알려줬는데, 법정 다툼 끝에 결국 검사 사칭을 도운 것으로 판결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최 PD는 기자회견을 열어 "(자료를 보면) 마치 제가 음해해서 (이 고문을) 함정에 빠뜨린 사람처럼 왜곡했다"고 반박했다.


최 PD는 올해 3월 이 고문을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으며, 사건은 선거 전담 부서인 공공수사2부로 이첩된 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로 넘어갔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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