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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소년 타살 아냐"…30년 만에 새로운 제보 나왔다


입력 2022.05.17 17:30 수정 2022.05.17 16:40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당시 포스터ⓒ 당시 포스터ⓒ

이른바 '개구리소년 사건'으로 불리는 1991년 대구 장기 미제사건이 타살에 의해 벌어진 일이 아니라는 주장이 새롭게 제기됐다.


1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사건 당시 현장 취재기자였던 김재산 국민일보 대구경북본부장이 김영규 전 대구경찰청 강력과장의 주장을 중심으로 낸 '아이들은 왜 산에 갔을까'라는 책 인터뷰 속 주장이 소개됐다.


인터뷰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살해 동기도 없고, 범행의 도구도 없고, 금품을 요구하는 협박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5명 중 세 명의 두개골에서는 상처가 나왔다. 각각 상처의 수가 달랐다. 또 디귿자와 브이자 상흔 등 다양한 모양으로, 경찰은 다양한 흔적을 남길 수 있는 범행 도구를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끝내 찾지 못했다"고 했다.


당시 법의학팀에서는 생전에 생긴 상처로 사망의 원인으로 보았으나, 김 전 강력과장은 두개골 손상이 사후에 생겼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사망 후 유골이 발견될 때까지 11년 동안 홍수 등으로 밀려온 돌에 찍힌 사후 골절흔이라는 의견이다.


김 전 강력과장은 MBC와 인터뷰에서도 "우철원 군의 경우 25군데 외상 흔적이 있다. 범행 도구도 25개가 돼야 한다. (흔적이) 하나도 같은 형태가 아니다"라며 "경찰뿐 아니라 국과수까지 나서서 범행도구가 무엇인지 대한민국을 다 뒤졌다. 그런데 상처와 부합하는 도구를 찾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전 강력과장은 타살이 아니라 날이 어두워지고 또 추위와 비를 피하기 위해서 함께 앉아있다가 저체온증으로 숨졌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에 유족 측에서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CBS 라디오에 따르면 전국미아실종자찾기시민의 모임 나주봉 회장은 "터무니없는 이야기다. 와룡산은 아이들이 늘 다니던 곳이다. 해발고도도 300m 정도로 깊은 산이 아니다. 저체온증으로 죽었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반박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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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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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카게살자 2022.05.17  07:58
    부모님들로선 죽을맛이겠지만 어떻한담 답답하시다 이젠 내려놔야 하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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