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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폭행' 바이든 경호원 2명 미국 송환…"마약복용 조사"


입력 2022.05.21 10:01 수정 2022.05.21 11:16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호텔서 한국 시민 폭행 혐의…바이든 도착 전 송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우리나라 시민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경호 업무 관련 직원 2명이 미국으로 송환 조치됐다.


미국 NBC 등 현지언론은 20일(현지시각)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비밀경호국(SS) 소속 직원 2명이 업무에서 배제돼 미국으로 송환됐다고 보도했다.


송환 조치된 이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서울에 도착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특별요원이고, 다른 한 명은 경호 요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른바 'SS'배지를 착용하고 총기를 소지한다.


이들은 지난 19일 오전 4시 20분쯤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 정문에서 한국인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았다.


이들은 외부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음주 상태로 호텔에 돌아왔고, 한 명이 방으로 돌아간 뒤 나머지 한명이 택시기사와 택시에 탑승하려던 한국인 승객 2명과 시비가 붙었다. 호텔 보안 직원이 개입했고, 폭행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 혐의를 받는 직원은 일단 방으로 돌아간 뒤 이튿날 아침 경찰 조사를 받았다. 두 사람 모두 구속되거나 기소되지 않았으며 경찰 조사 이후 본국 송환이 결정됐다.


CBS는 이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도착 1시간 반 전인 한국 시간 20일 오후 4시께 귀국편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당국은 이들이 한국 경찰 조사 당시 보인 행동 등을 근거로 마약 복용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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