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서울대 본부와 의논했더니…'직위해제' 상태라 사직 어렵다는 통지 받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인사 최고 책임자에게 '사직' 의사를 분명히 표현했다"며 서울대 측의 입장을 반박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저를 거짓말쟁이로 모는군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은 서울대에 조 전 장관의 사의 표명 여부를 질의했는데, 서울대 측은 '조 교수는 사의를 표명하지 않았다'라는 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서울대 본부와 의논했더니 '직위해제' 상태라 사직이 어렵다는 통지를 받았다"며 "그래서 사직서를 제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이 이러한 간단한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저를 비방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서울대 교수직에서 직위 해제된 이후에도 2년간 급여를 받아온 것에 대해 "먼저 직위해제된 교수에게 월급 일부를 주는 것은 현행 법규"라며 "제가 부정한 돈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며 그 돈을 탐하고 있지도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교와 학생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서울대에 사직 의사를 표명했으나 서울대는 제가 기소됐다는 이유로 사직을 받아주지 않았다"라며 "서울대는 법원 판결 결과를 보고 난 후 사직을 수리하거나 징계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