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신, 6월 2일부터 서울중앙지검에서 근무
과거 조국 부부 입시비리 수사 및 재판 담당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의 공소 유지를 위해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강백신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사법연수원 34기)를 서울중앙지검에 파견하기로 했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은 현재 조 전 장관과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부부의 입시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재판을 담당했던 강 부장검사를 다음달 2일부터 서울중앙지검에 파견한다.
검찰은 아울러 강 부장검사 외에 재판에 관여하는 평검사 2명도 중앙지검으로 함께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인사 배치는 내달 3일부터 재개되는 조 전 장관 부부의 재판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과거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으로 재직하며 조 전 장관 부부 수사와 공소 유지를 이끌었던 인물은 고형곤 검사다. 고 검사는 최근 검찰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로 승진해 더는 재판에 관여하기 어렵게 됐다.
이에 검찰은 고 차장검사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강 부장검사를 비롯한 공소 유지 실무 담당자들을 중앙지검에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강 부장검사는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는 인물이기도 하다. '검수완박' 국면에서 법안의 위헌성을 적극 비판했고, 헌법재판 대비를 위한 대검 태스크포스(TF)에 파견돼 근무하기도 했다.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만큼, 차기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부장 등 요직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조 전 장관 부부의 재판은 검찰이 편파 진행을 이유로 재판부 기피 신청을 낸 지난 1월 14일 이후 약 5개월간 멈춰있다. 하지만 이후 기피신청이 모두 기각되면서 기존 재판부가 그대로 공판을 이어가게 됐다. 재판은 기존대로 매주 1회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