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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 탈당' 민형배 "민주당에 복당할 것"…권성동 "국민 우습게 아나"


입력 2022.06.07 10:20 수정 2022.06.07 13:20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민형배 "당 요청 없어 대기…특별 조치 필요"

권성동 "野지도부와 사전교감 의심 정황"

무소속 민형배 의원 ⓒ데일리안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통과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논란을 일으켰던 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민주당 복당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국민을 우습게 아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민 의원은 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당에서 아직 복당을 하라고 요청이 들어오지 않아서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복당하겠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진행자가 '복당을 신청한 거냐'고 묻자 "지금 신청돼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 "당에서 요청이 있으면 하겠다. 1년이 지나야 복당할 수가 있어서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 당무위원회 의결 같은 것이 있어야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형식적인 적은 무소속이지만 마음은 민주당에 있는 게 전제냐'는 진행자의 물음에는 "그건 두말할 필요 없다"고 했다.


민 의원은 지방선거 참패 이후 민주당 내에서 불거진 책임론에 대해서는 "동지들이 피를 철철 흘리고 쓰러져 있는데 위로하고 치료하고 땀이라도 닦아준 다음에 평가해야 하는데 너무 성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험이 끝나면 오답 정리를 해봐야 하는 것 아니냐"며 "그런데 패배라는 것을 핑계로 해서 부검하듯이 상대방에게 메스를 대는 것 같은 행동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방선거 패배 원인이 강경파에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강경파로 '처럼회'를 지목하고 거기다 검수완박을 뒤집어씌우는 건 정말 옳지 않다"며 "문제를 풀어보려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람들을 강경파라고 하면 강경파 아닌 것이 이상하다"고 반박했다.


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은 민 의원이 민주당 복당 의사를 밝힌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거가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복당 의사를 밝힌 것은 국민을 우습게 아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 의원이 '당의 특별조치를 기다린다'고 했는데 이는 검수완박 악법처리에서의 공로를 인정해달라는 것"이라며 "위장 탈당 과정에서 민주당 지도부와의 사전교감이 있었다고 충분히 의심할 정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수완박 악법 날치기를 위한 법사위 안조위는 원천무효"라며 "국민의힘은 이미 헌법재판소에 안조위 의결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및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더이상 국회에서 위장탈당 꼼수가 재연되지 않도록 헌재는 조속히 위헌적 상황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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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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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으로뒷태 2022.06.07  05:39
    나라 망하게한 민비 집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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