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이근 예비역 대위가 우크라이나를 다녀온 것에 후회가 없다고 밝혔다.
15일 MBN에 따르면 이 전 대위는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전한 데 대해 "전혀 후회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100% 올바른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교통 신호를 위반해서 아이를 구해야 한다면 당연히 길을 건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외교부가) "우크라이나에 가지 말라고 했던 걸 안다"면서도 "그런데 우크라이나에는 지금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상 이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전 대위는 '말할 수 없는' 어떤 침투 수단에서 하차하던 중 싱크홀에 빠지며 양쪽 무릎을 다쳤다고 했다.
진행 중인 경찰 조사에는 최대한 협조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협조하고 필요한 자료가 있으면 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권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전 대위는 혐의가 인정될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그럼에도 그는 재출국 의사를 드러냈다. 이 전 대위는 "엄청 답답하다. 전쟁도 아직 안 끝났고"라며 "제가 조금 더 도움이 됐으면 싶다"고 토로했다.